각 나라별 국화, 나라를 상징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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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1,921회 작성일 21-05-20 09:39본문
각 나라별 국화, 나라를 상징하는 꽃
한 나라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나라꽃 ‘국화’. 온 국민이 조국의 상징으로 소중히 여기는 꽃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국화는 무궁화로, 국민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국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국화에는 어떤 이야기가 얽혀 있을까요? 오늘은 각 나라별 국화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미국
미국의 국화는 주마다 각각 다르다고 합니다. 미국은 주마다 영토가 넓고 개성이 각기 달라 하나의 국화로 의견을 모으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인디애나주는 튤립, 버지니아주는 미국산딸나무, 미주리주는 산사나무, 캘리포니아주는 캘리포니아포피, 하와이주는 히비스커스라고 합니다.
영국
영국의 국화는 장미입니다. 영국 국화가 결정된 배경에는 30년 동안의 장미전쟁이 있는데요. 1455년부터 1485년까지 잉글랜드에서 귀족들이 서로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습니다. 그 중 헨리 6세는 붉은 장미를 문장으로 사용하는 ‘랭커스터 가문’이었고, 에드워드 4세는 흰 장미를 문장으로 사용하는 ‘요크 가문’이었습니다. 이후 헨리 튜더가 1485년 영국에 들어와 왕위를 차지하고 헨리 7세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두 가문이 더 이상 싸우지 않도록 두 가문의 문장을 합쳐 새로운 ‘튜더 장미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영국의 국화는 장미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프랑스의 국화는 아이리스입니다. 아이리스는 ‘꽃창포’, ‘붓꽃’이라고도 합니다. 아이리스를 국화로 결정한 사람은 ‘그로북스’라고 하는 왕이었습니다. 어느날 그의 꿈 속에 한 천사가 왕에게 방패 하나를 주었는데 그 방패에 세 송이의 아이리스가 문장으로 그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꿈에서 깨어난 왕은 신의 계시를 받은 것이라 믿고 이를 문장으로 택했습니다. 그로북스 왕은 군사들의 방패에 아이리스 문양을 그리게 했고, 이후 전쟁에 나가기만 하면 승리를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의 국화는 아이리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스위스
스위스의 국화는 에델바이스입니다. 에델바이스는 높고 험한 산을 올라야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에델바이스는 고귀한 흰 빛이라는 뜻이며 꽃말은 소중한 추억입니다. 에델바이스는 순결함과 고귀함 그리고 조국에 대한 축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노래한 ‘에델바이스’(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곡)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독일
독일의 국화는 수레국화입니다. 1800년대에 빌헬름 1세가 된 루이제 왕비의 아들은 어린 시절 파란 수레국화를 좋아했습니다. 훗날 황제가 되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꽃이라 선언하면서 독일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황제의 생일날 독일의 도시에서 황제주의자들이 꽃을 따서 옷단에 달았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네덜란드 하면 튤립과 풍차가 떠오를만큼, 네덜란드의 국화가 튤립이라는 것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16세기 말 네덜란드에 튤립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가 가격 거품이 꺼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튤립은 네덜란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꽃으로, 이후 국화로 지정되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각 나라별 국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지정한 것이지만 우리나라 꽃이라고 하면 국민으로서 더욱 애정을 갖게 됩니다. 국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과 함께 세상 모든 식물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봅시다!
구성: 배은미
한국원예콘텐츠협회
miyaa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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