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았지만 서로 다른 꽃 구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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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741회 작성일 21-05-28 10:21본문
닮았지만 서로 다른 꽃 구별하기
가지각색의 아름다움으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싱그러운 꽃들. 꽃은 종류마다 색상과 모양, 향기 등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꽃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꽃을 보자마자 어떤 꽃인지 바로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꽃을 잘 아는 사람일지라도 단번에 구별이 잘 되지 않는 꽃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생김새로 우리를 긴가민가하게 만들지요.
오늘은 비슷한 생김새의 꽃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국과 산수국
수국은 꽃집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꽃입니다. 그러나 산수국은 수국에 비해 잘 알려져있지 않지요. 수국은 화분에서 재배하는 원예식물인 반면 산수국은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우리 나무이며, 특히 남부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낙엽관목입니다. 산수국은 초여름이 되면 전국에서 개화하기 시작해 여름이 다 가도록 꽃을 피우는 여름꽃나무입니다. 최근에는 숲을 형성하는 왕성한 나무들에 밀려 생육지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요.
수국과 산수국은 꽃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어떤 꽃이 달려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산수국은 작은 꽃들이 접시처럼 둥글게 모여 피어 있으며, 가장자리의 꽃와 중앙의 꽃이 서로 다른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자리의 꽃은 화려한 꽃잎으로 곤충을 유인하고, 가운데의 꽃은 유인된 벌과 나비의 도움으로 꽃가루받이를 하여 수술과 암술이 발달되어 있으며 꽃잎 부분은 퇴화되어 있습니다. 수국은 온전한 모양의 꽃들이 전체를 이루고 있어 이러한 특징만 알고 있다면 수국과 산수국을 금방 구별해낼 수 있습니다.
산수유와 생강나무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꽃의 모양과 색깔, 개화 시기가 비슷하여 구별이 어려운 꽃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에 핀 생강나무를 산수유로 착각하곤 하는데요.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는 대개 산수유가 아닌 생강나무입니다. 생강나무는 3~4월경에 피어 봄의 전령사라 일컬어지는데요. 줄기를 꺾어보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산수유는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 식물로 공원, 정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고 약용 식물로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열매는 8~9월경 타원형으로 빨갛게 열립니다. 열매 색깔이 단풍잎과 어우러지면 아주 아름답습니다. 한방에서는 신경쇠약, 강정, 다뇨, 두풍 치료에 쓰이고 있으며 열매로 산수유주를 담그기도 합니다.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노란 꽃을 피우는데요. 향기도 그윽하고 좋습니다. 꽃의 구별이 어려우면 밭둑, 공원, 정원 등지에서 자라는 것은 산수유, 산에서 자라는 것은 생강나무로 생각하면 됩니다.
동백꽃과 명자나무 꽃
겨울에 피는 빨간 동백꽃은 참 아름답습니다.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2~3월에 만발합니다. 겨울철에는 곤충이 많이 없어 수정을 새에게 맡기는 ‘조매화’입니다. 동백꽃의 꿀을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바로 ‘동박새’입니다. 꽃이 매우 수려해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여러 문학이나 예술작품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꽃입니다.
명자나무 꽃은 ‘산당화’라고 하는데요. 동백꽃과는 다르게 4~5월에 붉은색 꽃이 짧은 가지마다 달려 핍니다. 품종개량으로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을 볼 수 있습니다. 명자나무 꽃은 대기오염에 강하고 어디서나 잘 자라는 특성으로 아파트 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명자나무는 동백꽃이 질 때쯤 피어나므로 생김새로 구별이 어렵다면 개화 시기를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하게 생겨 구별이 어려운 꽃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차이점을 잘 숙지하신다면 앞으로 비슷하게 생긴 꽃들을 발견했을 때 자신 있게 꽃의 이름을 말할 수 있을 거예요!
구성: 배은미
한국원예콘텐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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