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의 종류와 제조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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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646회 작성일 21-06-13 12:38본문
홍차의 종류와 제조과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차(茶)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세상에 존재하는 차의 종류는 아주 많은데요. 대중적인 차로는 홍차, 녹차, 허브차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홍차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음료 중 하나로, 홍차를 물처럼 마시는 나라도 있고,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홍차를 내어주는 나라도 있습니다. 홍차는 맛이 깊고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며 재배지역과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홍차의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로 매우 다양한데요. 홍차마다 고유의 맛이 있어 여러 홍차를 마시면서 비교해보고 입맛에 맞는 홍차를 찾아내는 재미가 매우 큽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한 번 홍차를 맛보기 시작하면 어느새 홍차만의 고유한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오늘은 홍차의 대표적인 품종과 홍차를 만드는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즐링
3대 명품 홍차로 유명한 품종입니다. 다즐링은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산맥의 네팔과 부탄, 시킴주 접경지대에 있는 다르질링 마을에서 생산됩니다. 이 지역은 일교차가 심하여 습도가 높고 기온차가 커서 이러한 독특한 환경이 다즐링 홍차의 맛에 영향을 미칩니다.
청포도 향과 비슷해 샴페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홍차에 비해 덜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며, 이로 인해 색이나 맛, 향 등에서 녹차와 홍차의 중간 느낌이라고들 합니다. 특히 녹차에 익숙한 사람이 홍차에 입문하고자 할 때 다즐링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시기에 따라 3~4월에 수확하는 첫물차, 5~6월에 수확하는 두물차, 7~8월에 수확하는 몬순차, 9~10월에 수확하는 가을차로 나뉩니다. 인지도가 가장 높은 홍차 품종 중 하나로 인도에서도 상당히 비쌉니다.
아쌈
아쌈 또한 보편적으로 마시는 홍차입니다. 1823년 영국인이 발견한 인도의 재래종 홍차 품종으로, 인도 아쌈주의 재래종 차나무에서 재배되는 찻잎으로 만듭니다. 아쌈은 인도의 동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다즐링에서 좀 더 위쪽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열대우림 중 하나입니다. 아쌈나무는 높이 12m 정도까지 자라는 키가 큰 나무로 잎의 길이는 약 20cm, 너비는 약 4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보통 차나무보다 훨씬 큰 특징이 있습니다.
홍차 중에서도 강한 맛과 색을 띠는 품종입니다. 온갖 단맛과 꽃향기가 난무하는 블렌드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농후한 맛이 있어 우유와 잘 어울리는 홍차로 밀크티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됩니다.
얼그레이
얼그레이는 1831년 영국 총리 찰스 그레이가 차 상인 리처드 트와이닝에게 의뢰한 레시피입니다. 대부분 실론을 베이스로 쓰지만, 기문이나 다즐링으로 제조하는 브랜드도 소수 있습니다. 찻잎에 소량의 베르가못 오일과 향을 첨가하여 만든 것으로, 새콤하고 쌉싸름한 풍미가 있으며 레몬을 얇게 썬 것을 띄워 마시기도 합니다.
브렉퍼스트
일어나자마자 잠을 깨기 위해 마시는 것으로 블렌딩된 차입니다. 대표적으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아이리쉬 브렉퍼스트 등이 있습니다. 맛과 향으로 여유를 즐기는 목적을 띄는 다른 블렌드에 비해 전반적으로 맛이 쓰고 강하며 색이 짙고 빨리 우러나는 편입니다. 빠르게 찻잎을 반응시키기 위해 매우 작게 가공합니다. 아쌈의 비율이 가장 높아 아쌈의 향이 진하게 납니다
홍차 만드는 과정
홍차는 정통방식으로 채엽, 위조, 유념, 산화, 건조, 분류의 6단계 순서를 거칩니다. 채엽은 찻잎을 채취하는 과정이고, 위조는 찻잎의 수분을 빼고 시들게 하는 과정입니다. 유념은 찻잎을 비벼 상처를 내 효소를 흘러나오게 하는 것이고, 산화는 찻잎의 폴리페놀의 산화효소가 산소와 결합하며 산화하는 과정으로 찻잎의 색이 변하는 과정입니다. 건조는 찻잎의 장기간 보관을 위해 찻잎을 말리는 과정이며, 분류는 크게 4가지로 급을 나눠 찻잎을 분류하는 것입니다.
찻잎을 따 가공하는 과정에서 차의 맛과 향에 무궁무진한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품종과 깊은 맛과 향으로 우리에게 즐거운 티타임을 선물해주는 홍차. 바쁜 하루 속 홍차 한 잔으로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구성: 배은미
한국원예콘텐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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