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예콘텐츠협회 선정 2021년 1월의 꽃 -동백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771회 작성일 21-01-17 12:06본문
이달의 꽃 – 동백꽃
알록달록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들. 꽃은 흔히 봄에 개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많은 꽃들이 봄에 피어나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러나 칼바람이 불어닥치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피어나 우리에게 기쁨을 선물해주는 꽃들이 있습니다. 2021년 첫 번째 이달의 꽃 시리즈는 겨울에 피어나는 동백꽃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동백꽃의 꽃말은 ‘기다림’, ‘애타는 사랑’,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 ‘굳은 약속’입니다. 아름다운 동백꽃의 자태만큼이나 꽃말도 사랑으로 가득한데요.
동백꽃은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2~3월에 만발합니다. 이 시기에는 꽃의 수정을 돕는 곤충이 많이 없기 때문에 새가 수정을 돕게 됩니다. 새는 곤충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양의 꿀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동백꽃에는 꿀이 아주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동백꽃의 꿀을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있는데, 이 새의 이름은 ‘동박새’이며 아주 귀여운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6~9m까지 자라고 동백꽃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으로 피어납니다. 주로 산지나 해안 부근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남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울릉도, 서쪽으로는 대청도까지 분포합니다. 남해안에 접한 경남, 부산, 전남 지역과 제주도에도 서식합니다.
동백꽃은 외형이 상당히 수려한 데다가 겨울에만 피어 자주 볼 수 없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며 여러 문학과 예술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특히 동백꽃은 흰 눈과 함께 있을 때 아름다움이 더욱 증폭됩니다. 보통 꽃들의 꽃잎이 한 개씩 떨어지는 것과는 다르게 동백꽃은 꽃잎이 전부 붙은 채로 한 송이가 떨어져 이 또한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동백꽃의 잎은 낙엽이 잘 안 지는 상록수 계열이며 타원형으로 꽤 넓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무들에 비해 잎이 두꺼운 편이며 광택이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꽃과 잎, 열매에 모두 유용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동백씨에서 기름을 짜 동백기름을 만들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이 동백기름을 머리카락에 발라 윤기를 내기도 했습니다. 목재는 가구재, 조각재, 세공재로 사용하며 종자는 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꽃은 다류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동백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목이 잘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이를 불길하게 여기기도 하며, 이 나무를 심으면 집에 도둑이 든다고 하는 미신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위치한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전라남도 여수시는 동백꽃으로 상당히 유명한데, 시내의 가로수를 동백나무로 쓸 정도로 동백나무를 애용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의 도화이기도 합니다.
부산에는 동백꽃을 시화로 삼은 섬인 ‘동백섬’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퇴적으로 인해 육지와 붙어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동백꽃을 만날 수 있는데요. 공원 전체가 동백나무로 장식된 카멜리아 힐을 비롯하여 남원읍 위미리 동백꽃 군락지, 동백수목원 등 동백꽃을 심은 농원이나 수목원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2021년 첫 번째 ‘이달의 꽃’으로 동백꽃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올해도 알차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구성: 배은미
한국원예콘텐츠협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